소금빵·소금 버터롤·소금 버터링 혹시..나트륨 중독?

나트륨 섭취 감소를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하고 있는 '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에 따르면 실제로 짠맛은 뇌의 중추에서 도파민과 세로토닌을 조절해 즐거움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짠맛이 쾌락반응을 유발하는 것인데 이것이 '소금 중독'의 시작입니다. 짠 음식을 먹었을 때 즐거움(쾌락)을 기억하는 '소금 취향(salt preference)' 단계를 지나, "짠맛은 맛있는 것"이라고 갈망하는 '탐닉(gluttony)' 단계로 진행되면서 결국 '소금 중독(addiction)'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MZ세대에게 인기인 '단짠(달고 짠)'음식은 이러한 소금 탐닉에 빠지게 만들 수 있는 요인입니다. 단짠음식을 먹으면, 단맛이 짠맛을 부르고, 짠맛은 다시 또 단맛을 부르면서 섭취가 반복됩니다. 과식은 물론, 나트륨과 당분의 과다섭취로 이어질 수 있는 '엄청난' 유혹입니다. 최근에는 매운맛의 강세로 '단짠'의 인기가 '맵짠(맵고 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저서 '음식중독'을 통해 달고 짠 음식이 술과 담배 보다 중독성이 강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했습니다. 그는 "우리 몸은 달고 짠 음식에서 느낀 쾌감을 기억하고 포만감이 들어도 계속 그 음식을 갈망한다. 쾌락을 느끼며 다시 갈망하는 순환이 중독의 핵심이고, 기업들은 바로 이러한 점을 이용해 이윤을 창출한다"라고 꼬집었습니다.

소금 중독.. 심장질환에서 뇌졸중까지?

'단짠'이나 '맵짠' 음식이 아니더라도 한국인은 이미 충분한 나트륨을 먹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21년 한국인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평균 3038mg으로 조사됐습니다.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 권고량(2000mg)을 훌쩍 넘습니다.

국제단체 '세계 소금과 설탕 건강운동본부(WASSH)'의 자료에 따르면, 소금을 많이 먹는 식단은 혈압을 서서히 올려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소금의 고다섭취는 골다공증 위험을 높일 뿐 아니라 위를 손상시키며,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균의 감염을 더 쉽게 만듭니다.

'솔티 식스(Salty six)'를 줄여라!

싱겁게 먹기 실천연구회의 설립자인 김성권 서울대의대 명예교수는 소금 섭취를 줄이기 위해 '솔티 식스(Salty six)' 음식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솔티 식스에는 빵 ▷ 피자 ▷ 수프 ▷ 샌드위치 ▷ 가공육 ▷치킨 등이 해당됩니다. 김성권 교수는 "최근 한국인의 고기와 빵 섭취가 증가하고 있는데, 나트륨 기여도가 높은 '솔티 식스' 음식을 줄여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라면이나 국수, 냉면, 찌개 등의 국물 섭취 줄이기, 쇼핑 시 식품의 영양표시 확인, 과식 습관 고치기를 권장했습니다. 김 교수는 "외식을 자주 하면서도 나트륨 섭취가 적은 사람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들은 식사량이 적다는 공통점이 있다. 외식이나 배달음식을 먹더라도 먹는 양이 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라고 조언했습니다.

칼륨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 됩니다. 칼륨은 몸에 쌓인 나트륨을 배출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칼륨이 풍부한 음식은 감자, 고구마, 시금치, 바나나, 오렌지 등이 있습니다.

자료 = 리얼푸드

그럼 여기까지 나트륨을 활용해 최근 많이 먹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고 나트륨 중독 시 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나트륨 줄이는 음식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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